진정한 강함은
닫힌 강함이 아니다

단순한 강함
한바탕 강함이 아니다

진정한 강함은 섬세함이다
철저한 자기 절제력이다
안의 깊음으로 불의에 강함이다

부드러운 강함이고
열린 강함이고
복잡성을 품어낸 강함이다

진정한 강함은 비록 작아도 여려도
생을 두고 끝까지 정진하는 것이다

박노해 시인의 <진정한 강함>

차이를 보듬으려는 건 다정함이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건 강한 거예요.
시련에 맞서는 건 용기가 있는 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건 강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강한 거예요.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쉽게 부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내는 게 진짜 강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