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 느낌 세곡! "Yellow"
200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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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다툼의 바닷물을
오래 끌고 다니면
어둠은 하얘지기도 했어
철로 위엔 노란 꽃도 피어났어
무덤들은 흙을 풀어헤쳐 쉬기도 했구


물결치는 관 위에
호수를 띄우기라도 하면
웃음의 향기가 메아리쳤어
철로 위의 노란 꽃도 손에 와 앉았어
손가락 새로는 세상의 눈물도 보이구


푸른 빵에 주린 몽유병으로
강물을 오르면 넘어지기도 하겠지
이 큰 눈에 가득 담겨오는
헐벗어서 더욱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노란 꽃을 드릴께


- 신현림 ' 노란 꽃을 드릴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