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여년전 겨울 이등병때 ,
부모님이 면회로 얻은 첫 외박,
다음날 아침,
보고픈 여친을 동네다방에서 만나 싱글벙글 하다
순간
거울속에 비친
빡빡깍은 내머리와
시커머케 탄 얼굴,
군고구마 장사나 쓸듯한 털이 다빠진 모자,
그리고 지나치게 헐렁한 군복이
너무 초라하다고 느껴져 30분 만에 헤어졌던
그날,
DJ에게 신청했던
'조동진 의 행복한 사람'
그때 왜 이노래를 신청했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추억의 노래 신청합니다.
조동진의 '행복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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