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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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 대담 : 조성현 (미얀마 만달레이 한인회장),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조성현 미얀마 만달레이 한인회장>
심한 흔들림에 컴퓨터 떨어지고 냉장고 엎어져
실종자 가족, 건물 잔해 앞에서 넋나간 모습도
철거도 어렵고, 구조도 난항…하루에 수차례 여진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30만 사망' 아이티 지진보다 10배 큰 규모
인도판-유라시아판 충돌로 단층 발생, 한꺼번에 충돌
지진 '저주파' 에너지 다량 발생, 태국 건물 붕괴까지
日 규슈 남단-토카이 지역, 규모 9.0지진 발생 가능성
◇ 김현정> 미얀마에서 발생한 최악의 강진 지금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진의 골든타임은 72시간인데요. 이미 72시간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건지 현지 연결해 보고요. 그리고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이 과연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지, 우리의 땅 밑 상황은 안전한 건지 전문가의 분석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지진이 발생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조성현 한인회장 연결을 해 보죠.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 조성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참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은 어디 계시는 건가요? 회장님.
◆ 조성현> 지금은 자가에서 어제 숙식을 했습니다. 대다수 교민들이 들어가셨고요. 몇몇 고층 빌딩에서 주무시던 분들이 위험을 좀 크게 감지했어요. 그분들 몇몇 가정들은 아직 안 들어가시고 한글 학교라든가 음식점이라든가 집 앞에 공터에 이제 텐트를 치고 주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고 지금 그렇습니다.
◇ 김현정> 1950년대 이후로 가장 큰 지진이었다고 지금 듣고 있는데 영상으로만 봐도 소름 끼칠 정도더라고요. 발생 당시 상황이 어땠나요? 회장님?
◆ 조성현> 저도 이렇게 큰 지진은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컴퓨터가 책상에서 떨어졌고 식기들이 모든 게 그냥 냉장고도 엎어져 있고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있는 데는 신시가지라 그렇게 큰 피해가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 흔들림이 심했어도 구시가지 쪽을 돌아다녀 보니까 피해 상황이 굉장히 컸어요. 완파된 집들도 엄청 많았고 아직 구조는 손도 대지 못하는 상태고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신시가지에 주로 우리 교민들은 머물고 계셔서 그나마 좀 안전하게 지은 집들이지만 구시가지 현지인들 사는 곳으로 가면 그냥 부서진 집들이 즐비하군요.
◆ 조성현> 제일 끔찍했던 장면은요. 진앙지가 사가잉(지역)이거든요. 옆에 있는 도시 그 길을 가는데 10m, 5m 이 정도씩 막 파여 있어요. 끊어져 있고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 봤는데 싱크홀 같은 게 발생해 있고 콘크리트 집이 3층짜리 무너져 있는데 가족들인가 보더라고요. 거기서 이제 약간의 구멍을 통해서 사람을 찾는지 몇 명이 나무때기로, 장비가 없으니까 들어가지는 못하고 너무 좁아서. 그렇게 구조하는 과정. 그 옆에는 가족들이 사진을 다 이렇게 동그랗게 사람별로 놓고 그 앞에 꽃을 이렇게 놓고 넋이 나간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그걸 보는데 저도 눈물이 좀 나더라고요. 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김현정> 왜 안 그렇겠습니까? 콘크리트 더미 손으로 사람 힘으로 어찌 해볼 수는 없고 그 안에 가족이 있는 건 알고 그 앞에서 넋 나간 채 울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가슴 아프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구조 작업이 그렇게 통 안 되나요? 이게 지진이 나면은 사실 중장비가 와야 구조가 가능한 건데.
◆ 조성현> 지금 미얀마는 재난 구조에 대해서 개념도 없고 이런 걸 겪어보지를 않아서 그런지 준비 상태가 전혀 없습니다. 더군다나 여기가 낮에는 40도가 넘어요. 이런 상태로 골든타임을 넘겼기 때문에 좀 구조는 좀 힘들 것 같고 잔해라도 빨리 이렇게 이제 정비가 돼야 전염병 예방도 좀 될 것 같고 그런데 좀 그런 게 좀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 김현정> 참 듣기만 해도 이 끔찍한 상황인데 구조 작업이라는 개념조차 없다. 내전이 5년째 진행 중이니. 문제는 여진인데요. 강진이 한 번 발생하고 나면 여진이 따르기 마련인데 괜찮습니까?
◆ 조성현> 그렇죠. 좀 큰 여진도 있었고 그러면 이제 직원들이나 사람들이 놀라고 소리도 지르고 그런 적도 있는데 하루에 몇 번은 여진이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음식이라든지 물 같은 거 또 생필품들 괜찮으세요? 뭐가 제일 필요하십니까?
◆ 조성현> 미얀마 나라 시민의식이 좀 강하더라고요. 조그마한 마트라든가 편의점이 이제 약간씩 열기 시작을 했어요. 했는데 사재기라는 게 여기는 없습니다. 물건이 그대로 있고 가면 살 수 있고 아직은.
◇ 김현정> 사실 지진 나고 막 이러면 너도 나도 가가지고 미리 쟁여 놓고 사재기하고 이런 게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게 없어요?
◆ 조성현> 다음에 공급이 되는 건 어렵겠지만은 있는 거에 관해서는 한 개씩 두 개씩 사다가 이렇게 이제 필요한 건 쓰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어요. 미얀마에는 금수 조치로 인해서 생필품이나 이런 건 보급이 조금 힘들었거든요. 중국이나 태국 국경을 통해서 조금씩 들어왔는데 그게 이제 그것도 좀 힘들 것 같고 이 상황이 하루 이틀에 끝날 상황이 아니더라고요. 시내를 진짜 다 돌아보니까 너무 피해 되는 데가 많아서 그게 복구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고층 건물들이 옆으로 이렇게 뉘어 있는 거 아니면 기울어 있는 거.
◇ 김현정> 철거부터 다 해야 되는 거군요.
◆ 조성현> 철거부터 해야 되는데 지금 2, 3층짜리도 철거를 못 하고 있는데 참 그런 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앞으로 여진이 얼마나 더 갈지도 모르겠고 구조 작업은 요원하고 복구 작업도 만만치 않은 상황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관심 역시 절실하고요. 회장님, 상황 잘 들었고요. 무엇보다도 안전입니다. 안전하게 이 상황들 극복해내시기를 여기서도 기도하겠습니다.
◆ 조성현> 알겠습니다. 많이 좀 관심 가져주십시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미얀마 만달레이 한인회장입니다. 조성현 회장 만나봤습니다. 이 지진, 왜 이렇게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건지,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은 어떤지, 우리나라는 어떤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죠.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홍태경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홍태경>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게 7.7 규모, 미얀마에서 1950년대 이후 가장 큰 지진 원자 폭탄 334개가 터진 위력. 이게 어느 정도 강도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홍태경> 우리가 겪은 지진으로 따져보면은 경주 지진 2016년에 규모 5.8이었는데요. 그 지진의 약 600배 정도 되고요. 아이티 2010년도에 30만 명을 사망시킨 지진이 규모가 7.0이었는데 그거보다 한 10배 정도 큰 지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때 7.0이고 이번에 7.7인데 그게 사이가 10배나 돼요?
◆ 홍태경> 왜냐하면 규모가 0.2씩 커질 때마다 에너지는 2배씩 커지거든요. 그래서 규모 1단위가 차이 나면 32배의 에너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0.7 차이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여러분 원자 폭탄 334개가 한 번에 터졌다 하면 그게 어떤 건지 우리 알 수 없지만 느낌적으로는 느끼실 겁니다. 그러면 왜 지금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미얀마에서 발생했는가, 원인은 뭔가요?
◆ 홍태경> 인도판이 유라시아판과 북동쪽 방향으로 충돌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게 1년에 5cm씩 충돌을 하면서 많은 힘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팔 이런 데서 지진이 많이 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인도차이나 반도 쪽에는 남북 방향으로 사가잉 단층이라고 한 1200km 되는 단층을 만들어 놨거든요. 바로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이 이 사가잉 단층인데 이 판들의 충돌의 결과로 만들어진 겁니다. 그 결과 그중에 한 250km에서 지하 20km까지 구간이 한꺼번에 부서지면서 지진이 발생을 했는데요. 제2 도시인 만달레이하고 한 30k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리가 워낙 가깝고 진원 깊이가 얕다 보니까 피해가 커진 거죠.
◇ 김현정> 진원이 땅 밑으로 10km밖에 안 된다면서요?
◆ 홍태경> 10km는 시작점의 위치고요. 실제 쪼개진 건 지표부터 지하 20km까지 다 부숴진 거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넓은 면적이 부서진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게 여러분 얼마나 강력했으면 진앙지에서 거의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의 빌딩 무너지는 거 보셨죠? 이게 이렇게까지 멀리 가나요?
◆ 홍태경> 원래 지진파는 전 세계적으로 다 퍼지긴 하는데 실제 방콕에서 측정된 지진동의 크기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제 주목되는 거는 이번 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 가운데 저주파 에너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 김현정> 저주파요?
◆ 홍태경> 그렇습니다. 이 지진이 크면 클수록 저주파 에너지가 점점 많아지는데 이번 지진에서는 0.05hz 정도 되는 지진파가 굉장히 강력하게 발생을 했거든요. 이게 1,000km를 퍼져 나갔어도 그리 많이 죽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게 되고 이 고층 건물 같은 경우에는 이 저주파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이 내추럴 프리퀀시라고 그래서 자연 주기가 이 주파수하고 맞아떨어지게 되면 크게 흔들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공명 현상을 일으키면서 주저앉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이런 결과로 태국에 있는 고층 건물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졌고 두 고층 건물을 연결하는 이 브릿지가 또 부서지는 일도 또 있었거든요. 그리고 태국 일대에 많은 고층 건물들이 이 지진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거는 이런 저주파 효과가 큰 효과라고 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저주파가 가서 저주파의 영향을 받으면 그렇게 큰 어떤 강도로 온 게 아니어도 저런 큰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 제가 언뜻 생각나는 게 금문교가 와르르 무너진 일이 있었고 우리 저쪽에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몇 명이 에어로빅 한다고 이렇게 뛰는데 전체 건물이 흔들린다 해가지고 난리 난 적 있었잖아요.
◆ 홍태경>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때도 그때 결국 이 저주파, 주파수가 통했다 이거 아니었어요?
◆ 홍태경> 그렇습니다. 이 건물이 가지고 있는 크기에 따라서 고유 주파수가 결정이 되게 되는데요. 공교롭게 이 파장과 이 건물 크기가 맞아 떨어지게 되면 건물이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일 벌어지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제 붕괴로 연결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1,000km 떨어진 저곳에도 저런 빌딩이 와르르 무너지는 일이 있었죠. 저는 저거 보면서 지진이 강력하기도 했거니와 건물 좀 잘못 지은 거 아니야? 이 생각했는데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네요.
◆ 홍태경> 그렇지 않습니다. 그 건물뿐만 아니라 많은 고층 건물들이 흔들리는 게 관측이 되거든요. 실제로 그 지역에 있는 저층 건물들은 거의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그것은 저층 건물들 같은 경우에는 고주파 에너지에 더 민감한데 고주파 에너지는 그 거리까지 오면 거의 다 감소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주파만 남게 돼서 저주파가 특별히 고층 건물만 흔들게 된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이제부터 궁금한 것. 그럼 이번 지진이 이번 지진으로 그치는 것이냐, 이번 지진으로 어떤 감지할 수 있는 다른 여파, 다른 곳에 어떤 시그널 같은 거 느껴지십니까?
◆ 홍태경> 이번 지진이 태국 방콕에는 특별히 큰 힘을 발휘했지만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기에는 어려울 겁니다. 수천 km 떨어진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 지진의 영향을 받기란 거의 어려운 상황일 텐데요. 하지만 이제 큰 지진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난카이 해구라고 하는 일본 해안가에서 발생하게 될 때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되거든요.
◇ 김현정> 일본 난카이 해구면 제가 언뜻 기억나는 게 최근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게 있었어요. 난카이 해곡에서 9.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다. 앞으로 30년 안에. 시기까지 못 박았더라고요. 앞으로 30년 안에 난카이 해곡에서 지진 발생할 확률 80% 근데 그 규모가 9.0. 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여러분 난카이 해곡이라고 하면 이게 도쿄에서부터 아래 규슈까지 쭉 연결되는 그 바다인 거죠?
◆ 홍태경> 그렇습니다. 저 난카이 해곡이 굉장히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요. 규모 7점대 후반에서 8점대에 이르는 지진이 한 150년 주기로 지진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위치를 바꿔가면서.
◇ 김현정> 그 난카이 대지진.
◆ 홍태경>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진들이 지금 임박했다라고 얘기가 되는데 그중에 가장 임박한 지역으로 이제 추정이 되는 곳이 바로 규슈 남단 지역이나 바로 동경 앞바다 지역인 토카이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발생한 시기가 넘어섰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이 지역을 포함해서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30년 내에 80%가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최악의 시나리오는 난카이 해곡이 이제 토카이, 토난카이, 난카이 3개의 부분으로 크게 또 나뉘어져 있는데요. 이 3개의 부분이 연쇄적으로 부서질 때의 시나리오인데요. 이럴 때는 규모 9.0에 이르는 큰 지진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 규모 9.0은 2011년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와 똑같은 지진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강력한 지진이 난카이 해곡에 발생하게 되면 일본뿐만 아니라, 일본은 당연히 큰 피해를 보겠죠. 지도상으로 보다시피 우리나라하고도 굉장히 가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동일본 대지진 때도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일들이 있었거든요. 이 난카이 해구에서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면 한반도에도 지진의 큰 특성의 변화가 일으킬 거고 특히 이번에 이 지진에서 보다시피 저주파 에너지가 큰 지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 있는 고층 건물 같은 데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거죠.
◇ 김현정> 잠시만요. 여기가 지금 걱정인 거네요. 조금 전에 태국 방콕 얘기하셨잖아요.
◆ 홍태경>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번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1,000km나 떨어진 태국의 빌딩이 어떻게 무너졌는가. 그 빌딩 이상하게 지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저주파가 발생이 돼서 네 그 주파수가 맞아버리면은 큰 빌딩도 무너진다, 흔들린다. 근데 지금 저 규슈하고 우리나라하고 거리가 저게 지금 미얀마에서 태국보다 더 가까운 거 아니에요?
◆ 홍태경> 그렇습니다. 한 1,000km 이내에 이제 남해안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요. 거리상 훨씬 더 가깝고 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이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7점대 후반이나 8점대 초반의 지진을 1950년 이후에 우리나라가 겪어본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으로 발생한 난카이 해곡 지진이 1940년대에 발생했거든요.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고층 건물이 없는 상황이고 큰 지진을 겪지 않았었는데요. 기억하시겠지만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이 규모 6.8인가 그랬는데 남해안 일대에서도 이 건물의 흔들림들이 이제 막 관측이 되고 사람들이 이제 많이 리포트를 하게 됐고 그런데 난카이 해곡에서 만약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더 큰 흔들림이 당연히 예상이 될 테고 지금과 같은 이제 안 좋은 일도 상상할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여러분 이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미리 대비하자는 겁니다. 이번 상황을 보면서 그 태국 빌딩 중에 무너진 것도 있지만 흔들리긴 했어도 견뎌낸 것들도 있고 이게 다 저주파 영향 때문이다. 그럼 우리도 최악의 경우 일본에서 30년 내에 9.0의 지진이 난카이 해구에서, 규슈에서 발생했을 때 이런 저주파가 올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고층 빌딩은 어떻게 지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 것인가 준비를 해야겠네요.
◆ 홍태경> 제가 드린 말씀이 사실은 너무 당황스러운 말씀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나라는 태국보다는 내진 성능이 훨씬 더 강화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요. 이런 일에 대해서도 이제 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말씀인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 미얀마 강진 이야기로 다시 좀 돌아와서요. 이거 여진 계속되나요? 어떻게 되죠?
◆ 홍태경> 규모 7점대 후반의 지진만 하더라도 1년 이상 지속되는 여진들이 흔합니다. 우리나라 규모 5.8 경주 지진도 수년간 지속이 됐거든요, 여진이. 그렇기 때문에 수년간 이 지역에서 여진이 발생할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요. 특히 1200km 가운데 250km만 쪼개진 상태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는 많은 음력이 아직까지 쌓여 있는 상태고요. 그래서 예상하기로는 규모 7점대 정도의 여진까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더 큰 면적이 쪼개진다면 더 큰 지진도 예상을 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한 개만 더요. 백두산 화산 폭발 얘기를 한 지가 벌써 몇 년 됐거든요. 지금 거기 어때요? 괜찮아요?
◆ 홍태경> 백두산 하부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이제 활동을 보이는 활화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활화산은 언제든지 활성화할 수 있는 그런 마그마방이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마그마방이 지금은 잠잠하지만 마그마방이 성장했다가 잠잠하다 성장하다 잠잠하다 하는 일을 반복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시기에 이제 시기가 도래하게 된다면 폭발로 연결될 수 있는 거죠. 지금 잠시 잠잠하다고 그래서 폭발하지 않나 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겁니다.
◇ 김현정> 거기는 계속 끓고 있는 활화산인 거예요?
◆ 홍태경>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게 이번 지진에 영향받거나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요?
◆ 홍태경> 동일본 대지진 때 활동했다라는 그런 리포터들은 있거든요. 워낙에 동일본 대지진과 가깝고 강력한 지진이다 보니까. 하지만 이번 지진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거리가 멀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특별한 증후는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홍태경 교수님 고맙습니다.
◆ 홍태경>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